동생 명회에게 형이 죽음에 임박하여 동생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나는 잘못한 바가 없는데 온갖 방법으로 위협하여 억지로 죄안을 만들었으니 어찌하겠는가.’
弟明會兄之臨死也, 握弟之手而流涕曰, 我無所犯, 而萬端威脅, 勒成罪案, 奈何奈何?
도정궁 사손 이명회(李明會)의 형 이명좌(李明佐)는 선조대왕의 사친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사손이었으나 1722년(경종2)에 임인사화 때 김성절 거짓 고변으로 원통하게 역모로 처형되었다. 아들은 없고, 부인 박씨는 귀향을 갔다. 이후 덕흥대원군의 종사는 덕흥대원군의 5대손 이정한(李挺漢)의 둘째 아들로 양자하여 이홍모(李弘模, 금원군파)에게 봉사하게 하였다. 이때 덕흥대원군의 도정궁 일가들이 전부 연좌되어 대원군의 봉사를 할 수 없어 금원군파 영제군 이석령 후손으로 봉사하게 하였다. 영조대왕이 즉위하고, 도정궁 사손 이명좌의 억울함을 풀어 주고, 신원하여 대원군 봉사는 동생 이명회에게 잇게 하였다. 동생 이명회는 도정궁 사손을 형 이명좌에게 양자하여 대를 잇게 해달라고 하였으나 동생 이명회한테 봉사하게 하였다.
덕흥사적연구회장 이학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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